화장실 갈 때마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물도 일부러 줄이고, 통증은 며칠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시죠.
그런데 이렇게 방치된 통증이 만성치열치료를 훨씬 까다롭게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급성 치열이 만성으로 진행되는 원인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수술적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만성치열치료 중에서도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구체적인 기준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만성치열이란 무엇인가요?
만성치열이란 항문 안쪽 점막이 반복해서 찢어지고 아무는 과정이 누적되면서, 궤양이나 피부 꼬리까지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루 이틀 아프고 마는 급성 치열과는 완전히 다르죠.

상처 부위가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치열 초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다가 증상이 크게 악화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배변 시 칼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몇 시간씩 지속된다면, 이미 만성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 치열을 오래 방치하면 상처 조직이 변성되면서 만성으로 넘어가고, 괄약근 경련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급성 치열 | 만성 치열 |
|---|---|---|
| 상처 상태 | 얕고 유연함 | 깊고 딱딱하게 굳음 |
| 동반 소견 | 거의 없음 | 피부 꼬리, 궤양 동반 가능 |
| 치료 방향 | 식이·좌욕 등 보존적 관리 | 전문의 진단 후 수술 검토 |
급성 치열이 만성으로 악화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딱딱해진 변이 항문 내벽에 반복적으로 강한 압력을 주면서 상처가 아물 틈 없이 계속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점막이 찢어진 뒤 미처 아물기도 전에 다시 배변이 일어나면, 상처는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항문 속괄약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고 수축하면서 혈류 공급까지 줄어들게 되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니 상처가 제대로 재생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만성치열치료는 갈수록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혈류 장애로 상처가 재생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배변 후 1~2시간 이상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남는다
✅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 나오는 일이 잦다
✅ 항문 주변에 볼록하게 만져지는 피부 꼬리가 있다
✅ 변을 볼 때마다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아프다
수술 없이 만성치열치료를 시작할 수 있나요?
증상 초기이거나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식이섬유 섭취와 충분한 수분 보충입니다.

하루 물 1.5리터 이상,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꼭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온수 좌욕은 혈액 순환을 돕고 괄약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준비합니다.
- 비누 없이 맹물로 5~10분간 좌욕합니다.
- 하루 2~3회, 특히 배변 직후에 반복합니다.

꾸준한 좌욕과 식이 조절만으로도 초기 치열 통증은 눈에 띄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누를 쓰지 않고 맹물로만 좌욕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항문외과 진료가 처음이라 막막하시다면, 화상치료, [안산 열린외과병원] 홈에서 진료 안내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성치열치료로 수술이 필요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좌욕과 연고로 몇 달을 관리해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조직이 이미 딱딱한 궤양으로 굳었거나, 괄약근이 영구적으로 수축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때 주로 시행하는 내괄약근 측방 절개술은 좁아진 항문 통로를 넓혀 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 메타분석에서는 이 수술법의 치료 성공률이 90% 안팎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실제 결과는 환자 상태와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수술이라는 말에 겁부터 나서 미루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방치할수록 통증 기간만 길어지고, 회복도 더뎌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증상이 오래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자가진단만 믿고 방치하면 만성 궤양으로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1. 좌욕은 하루에 몇 번 하는 것이 좋나요?
아침, 저녁 하루 2회가 기본이며, 배변 직후에 해주시면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
2. 배변 시 피가 조금 묻어나면 무조건 만성인가요?
아닙니다. 일시적인 상처일 수 있지만, 증상이 수 주 이상 반복된다면 만성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수술 후 일상 복귀는 언제쯤 가능한가요?
수술법에 따라 다르지만, 당일 퇴원이나 가벼운 일상 복귀는 빠르면 다음 날부터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4. 식이섬유는 어떤 음식으로 챙기는 게 좋나요?
채소, 해조류, 통곡물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자연식품 위주로 드시는 것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5. 그냥 참고 버티면 자연히 낫지 않나요?
만성 단계로 넘어간 상처는 자연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방치할수록 고통만 커질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Ratto C. et al., 「Comparing closed versus open lateral internal sphincterotomy for management of chronic anal fissur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 trials」, Scientific Reports, 2023. 바로가기
· Cleveland Clinic, 「Lateral Internal Sphincterotomy: Surgery & Recovery」, Cleveland Clinic, 2024. 바로가기
· 바이오타임즈, 「항문통증과 출혈 원인 치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바이오타임즈, 2023. 바로가기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